책 -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한솥밥먹는 과장님의 실수(?) 덕분에 받은 책.. 
부담없는 책이라 술술 읽었던 공지영의 에세이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 되시겠다..

작가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 이야기까지 싸그리 묶어다 공유라는 아름다운 이름으로 세상에 들려주는 이야기...

책을 읽으면서 작가의 지리산 친구가 부러웠고... 나에게도 비슷한 친구가 있음을 행운으로 생각하게 되었다... 
일상에 찌들려 감사와 행복이라는 단어를 멀리하고 지낸 시기가 있었다..
자의건 타의건 내게 일어나는 일들을 무의미하게 생각하고 아니 그냥 그러려니 했으니 생각한것도 아니지... 
무튼.. 하루 하루 시간만 보내며 살던 내가 어느날 갑자기... 일상에서 겪는 소소한것들.. 가령 따듯한 햇살, 불어오는 바람, 좋아하는 노래를 듣는 것, 기분 좋은 낮잠,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 쓰기, 먹을 음식이 있고 잠잘 곳이 있으며, 이야기 나눌 친구가 있다는 사실 등등.. 모든 것이 '감사' 와 '행복' 이되어 이심방이심실에 새겨졌다..

갠인적으로 에세이는 별 다른 이유도 없이 잘 읽지 않는 책인데 '아주 가벼운 깃털 하나'는 예외였다...
삽화도 딱 내스탈이었고..
구성도 맘에 들었고...
표지는 두말하면 잔소리다..
무엇보다... 가벼운듯 하면서도 그 속에서 참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숨어있는 보석같은... 진흙속의 진주... 발견되지 않은 신세계... 우연히 들어간 음식점에서 대박 맛있는 음식을 먹었을때의 기분... 길을 걷다가 500원 동전을 주웠을때... 등등.. 이런류의 말을 붙여줘도 아깝지 않을 책이라는거..
음.. 그리고.. 책을 읽는 동안에 잠깐 잠깐이었어도 소외된 것들에 대해 재조명하고...
무심히 지나쳤던 것들에 대해 미안해 할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다고나 할까...

이러쿵 저러쿵 긴말 다 필요없이..
책을 다 읽었을때에 소원이라고 말하기엔 90% 부족한 소원이 하나 생겼다.. ㅋㅋ
출가한 친구가 하루 빨리 주지스님이되서 스님을 빙자해 절을 아지트삼아 지낼 수 있었으면 한다는 생각...

by 소금인형 | 2009/04/21 11:46 | 오아시스 | 트랙백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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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돌북 at 2009/04/22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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